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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조건이란? 설계 모델링의 핵심 개념

by asvva 2025. 7. 6.

기계설계에서 3D CAD를 활용한 모델링은 도면 작성의 시작점입니다. 그런데 많은 초보자들이 처음 마주하게 되는 장벽이 바로 ‘구속조건’입니다. 구속조건이란 단순히 스케치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의도한 위치와 형태를 정확히 고정하고 유지**하기 위한 ‘설계 규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구속조건의 기본 개념, 종류, 실제 적용 방법, 그리고 실무에서 발생하기 쉬운 오류와 그 해결 방법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1. 구속조건이란 무엇인가요?

스케치나 모델링 요소의 자유도를 제어하는 조건

CAD 환경에서는 선, 원, 점 등 모든 요소는 처음 생성되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자유로운 요소는 모델링의 기준이 되지 않으며, 변경 시 의도치 않은 변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구속조건의 목적

- 스케치의 위치, 방향, 크기를 명확히 지정 - 모델 변경 시 기준이 흔들리지 않도록 유지 - 다른 요소와의 연관성을 설정하여 구조적으로 안정화

2. 구속조건의 종류

1) 기하학적 구속 (Geometric Constraints)

- 수평(Horizontal), 수직(Vertical) - 평행(Parallel), 수직(Perpendicular) - 일치(Coincident), 동일(Equal) - 중심선 대칭(Symmetric), 접선(Tangent), 동심(Concentric)

2) 치수 구속 (Dimensional Constraints)

- 길이, 반지름, 각도, 거리 등 수치로 정의 - 파라메트릭 모델링의 핵심 → 숫자 변경만으로 형태 자동 수정 가능

3) 조립(어셈블리) 구속

- 부품 간 상대적인 위치 관계를 정의 - 예: 면 일치(Mate), 중심축 정렬, 간격 유지 등

3. 구속조건의 상태

1) 완전 정의 (Fully Defined)

- 모든 위치, 크기, 방향이 고정된 상태 - 스케치 선이 **검정색**으로 표시

2) 미정의 (Under Defined)

- 일부 요소가 움직일 수 있는 상태 - **파란색**으로 표시 → 반드시 수정 필요

3) 과구속 (Over Defined)

- 중복 구속으로 인해 충돌이 발생한 상태 - **붉은색 경고** 발생 → 불필요한 구속 제거 필요

4. 실무 적용 예시

사례 1: 원 2개를 같은 크기로 만들기

- ‘Equal’ 기하학적 구속을 적용하면 두 원은 항상 같은 지름 유지 - 치수는 한쪽에만 입력하면 연동됨

사례 2: 선과 원이 접하도록 만들기

- 원과 선 사이에 ‘Tangent’ 구속을 적용 - 기계 부품의 캠 구조 등에서 자주 사용

사례 3: 사각형 중심선 기준 대칭

- ‘Symmetric’ 구속으로 좌우 균형 유지 - 중심선은 Construction Line(보조선)으로 설정

5. 구속조건 설정 시 주의사항

1) 치수와 기하구속 중복 방지

- 이미 수평 구속된 선에 각도 치수를 추가하면 과구속 발생 가능 - 하나의 목적에 하나의 구속만 적용

2) 초기부터 완전 정의를 목표로

- 스케치를 그릴 때부터 구조적으로 생각하며 구속 적용 - 완성 후 검은색 확인 = 설계 안정화

3) 변경이 쉬운 구조 만들기

- 파라메트릭 설계를 위해 구속은 직관적이고 논리적이어야 함 - 나중에 치수만 변경해도 전체 구조가 자동 조정되도록 설계

마무리하며

구속조건은 CAD 모델링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개념입니다. 단순히 그리는 것을 넘어서, **논리적으로 설계하고 쉽게 수정 가능한 모델을 만드는 핵심**이죠. SolidWorks, AutoCAD, Fusion 360 등 대부분의 CAD는 구속조건 기반 모델링을 지원하므로, 설계 초기 단계부터 정확한 구속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완전 정의된 스케치는 곧 오류 없는 설계를 의미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1. 완전 정의는 꼭 해야 하나요?

실무에서는 완전 정의가 필수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도면 수정 시 의도하지 않은 움직임이 발생할 수 있어 품질 문제가 생깁니다.

2. 구속조건 없이도 도면은 만들 수 있지 않나요?

가능하지만 안정성이 없고 수정 시 치명적인 오류로 이어지므로 비추천합니다.

3. 구속조건이 잘못된 것 같은데 찾기 어렵습니다.

‘Display/Delete Relations’ 기능을 활용하면 스케치 요소별 구속조건을 한눈에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습니다.